현대인의 불안과 자기 정체성의 상실
관리자 │ 2024-01-21 HIT 249 |
---|
인간은 삶에서 불안을 피할 수 없으며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보편적으로 불안을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정도가 지나쳐 개인이 스스로 불안을 조절하기 어려운 정도가 되면 불안장애가 되어 치유적 개입이 필요해집니다. 현대인들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면서 심리적 불안과 갈등,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경쟁적이고 성과 중심적이며 물질 중심의 사회적 가치와 개인의 삶의 가치가 일치하지 않을 때, 현대인은 스스로에게 소외되고 혼란을 느끼며 자기 정체성을 잃어갈 것입니다. 특히 현대사회는 산업화, 기계화로 비인간화 현상이나, 일상생활에서의 과잉 자극에 의한 시달림 등으로 많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인간의 신경을 더욱 피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인에게 무력감, 고립감, 불안감 등으로 인한 정신병리적인 현상을 자아내게 합니다. 또한 우리가 지난 시간 겪은 펜데믹은 온라인 교육, 원격 근무, 디지털 커머스 등과 같은 온라인 환경에서의 활동이 늘어나는 새로운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기존의 약물과 심리치료가 주를 이루는 불안에 대한 치료에서는 자기 정체성의 변화를 중요하게 보고 있지 않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보다 근원적으로 살펴볼 때, 보편적으로 불안과 우울 분노 등은 타인이나 세상에 나타나는 대상에 너무 집중되어있는 나머지 자신을 잃어버리고 그것들에 동일시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좌우하는 것은 다른 이들이나 현상 등에 의해 생겨난다고 보기 때문에 바깥 대상을 변화시켜 자신의 감정을 완화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번번히 좌절을 겪습니다. 이것은 자기 정체성의 상실입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불안한 개인이 겪게 되는 것은 자신을 잃어버리고 대상들에게 배회하는 불안감을 거두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다양한 기존치료법들이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것은 통제하기 어려운 대상에 집중되어있는 마음을 거두어 자신으로 돌아와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
|
이전글 | 이전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혹시 나도 공황장애 일까?" |